박중양, 법주사 여승 비구니까지 겁탈해버린 희대의 친일 색마

친일파 박중양, 100년 전부터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인물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뉴라이트 세력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시조 격이라 불리는 인물, 친일파 박중양입니다. 지금부터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왜 ‘생활형 친일파’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중양 <사진출처>https://ko.wikipedia.org/

 

 

박중양의 시작: 몰락한 향리 가문에서 일본 유학까지

1872년, 박중양은 몰락한 향리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개화 사상에 깊이 빠졌고, 25살 때 일본으로 관비 유학을 떠납니다. 일본에서 근대화된 사회와 문물을 목격한 그는 완전히 매료되어,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 고등 통역관으로 참전하기까지 합니다.

 

 

대구읍성 철거와 일본 상인의 진출

박중양은 이후 조선 정부의 여러 관직을 거쳐 대구 군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대구의 중심이자 국방의 상징이던 대구읍성을 철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성 밖에 있던 일본 상인들이 성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결국 박중양은 일본 상인들의 요구를 수용했고, 이는 대구의 경제 구조를 일본 중심으로 뒤바꾸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읍성은 단지 성벽이 아니라, 도시를 구분하고 방어하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그 철거는 조선의 안위와 민생을 일본에 헌납한 행위였습니다.

 

 

본격적인 친일 행보와 악행들

읍성 철거 이후 박중양은 본격적으로 친일파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총애를 받으며 평안남북도, 전라남도 관찰사 등 요직을 거쳤고,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친일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사진출처> https://ko.wikipedia.org/

 

 

1919년 3.1 운동 당시, 그는 자제단을 조직해 만세운동을 탄압했고, 조선 청년들에게 일본을 위해 싸우라고 강요했습니다. 이후 그는 중추원 참의는 물론, 제2의 중추원이라 불리는 시국 대책 조사 위원회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일본 제국에 충성했습니다.

 

 

충북 도지사 시절의 강제 노역과 ‘색마’ 사건

1924년 충북 도지사로 부임한 박중양은, 비포장도로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농번기 농민들을 강제 동원해 도로를 닦게 했습니다. 보수도 없이 진행된 이 강제 노역은 불법이었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는 조선총독부 인사와 함께 방문한 법주사에서 20세 여승 양순재를 성추행했고, 이후 양순재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사건은 세 달 후에야 세상에 알려졌고, 사람들은 그를 ‘색마 이사’라 불렀습니다.

 

 

광복 후의 태도: 뻔뻔함의 끝판왕

광복 후 박중양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 소환됩니다. 보통 친일파들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던 것과 달리, 박중양은 자신이 친일파임을 당당히 인정하고, 일본 제국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다음과 같은 망언을 남깁니다.

- “이토 히로부미는 인격자였다.”
- “조선 총독부의 통치는 관대했다.”
- “이완용은 매국노가 아닌 영웅이다.”
- “대한제국 같은 나라에는 충성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그의 망언들은 최근 뉴라이트 세력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반민특위 해체 이후에도 계속된 파렴치한 행보

박중양은 반민특위의 해체로 인해 법적 처벌 없이 석방되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는 글과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으며, 1959년 87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친일의 아이콘’으로 남았습니다.

반민특위 <출처> https://ko.wikipedia.org/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

박중양은 단순한 친일파가 아닙니다. 그는 100년 전부터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뉴라이트의 원형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그의 삶과 사상은 지금도 여전히 한국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인물이 나오지 않도록, 반드시 기억하고 되새겨야 합니다.

 

 

<출처>

https://youtu.be/Iw7cmoUydaE?si=8_f-EfS8oYI92T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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