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로운소식/생활정보

막힌 변기 뚫기 해결 추천


이 분은 고려 초대 국왕이셨던 ' 왕건 '이시다.

변기 뚫는 글에 왜 이 분이 등장하는가?

본론을 펼치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드리기 위함이다. ;

이 분과 어머니들이 이야기하시는 ' 왕건 '에 대해서 가볍게 풀어보고 본론으로 들어갈까 한다.


교과서 뿐 아니라 TV 속 드라마에서도 자주 접했던 이름이 있다. ' 왕건 ' 

그런데, 어머니들이 아기가 응가를 잘 보면 ' 왕건이 나왔네~ '하시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

과연 ' 왕건 '은 '엄마'라는 말 조차 힘들어하는 아기들에게 들려주어 아기가 나중에 큰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응가를 그렇게 들려주는 것인가. 아니면 '왕 건더기'를 줄인 말인 것일까. 

각자 부모님께 여쭤보기로하자. ^-^;


앞으로 이 응가를 거부감이 덜 들도록 이제부터 '왕건'으로 약칭하겠습니다.


※ 앞으로 설명할 방법은 화장지 또는 왕건으로 막혔거나 이 두 조합으로 막힌 경우에 확인된 방법입니다. 다른 원인으로 막힌 경우는 잘 생각해 보시고 실행하시거나 전문업체에 의뢰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


지난 일요일 아침.

아침 밥 잘 먹고 외출 준비를 하던 중 신호가 와서 화장실로 직행.

오랜 심호흡과 단전호흡 끝에 왕건이가 평소와 다르게 웅대한 위상으로 나타났다.;;

시원함을 느끼며 평소처럼 물 내리는 버튼을 모여있던 수조의 물이 다 내려올 때 까지 눌렀으나 왕건이를 하늘 높이 올리려는 듯 차오르기만 하고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몇 일 전 부터 먹던 유산균이 힘을 발휘한 결과인가... ㅠㅠ


일단 그간 알고있던 이럴 때의 처리방법을 하나씩 실행해 보았으나 한 번 높이 올라오면 몇 십분에 걸쳐 아주 조금씩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다...  5시간을 이 과정을 반복해 보았으나(시간 두고 물 내리기,pt병 펌프질 등) 변함이 없다.

일요일이라 업체들도 쉴텐데 어쩌나하고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검색했다.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들이 있었지만 단연 눈에 들어온 방법은 바로 두꺼운 비닐로 밀착시켜서 눌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근처 마트나 편의점,할인점 등에서 팔지 않는 상품인 관계로 분리수거할 때 사용하려고 사 둔 큰 비닐봉투와 양면테이프로 시도를 해 보았으나 완전밀봉이 어려워 실패했다.


다시 차분하게 준비를 시작했다.

<1. 준비물 >

가위,넓은 스카치테이프,흰색 투명 봉지(중)


사이즈: 55cm x 44cm(봉투 파는 가게에 가서 비슷한 사이즈로 구매한다.  평소에 다른 용도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한 묶음 사 두는 것도 괜찮겠다.)




<2. 물기 제거 >

어느 동영상을 보니 뚜껑과 커버까지 분리하던데 직접 해 본 결과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아래 사진에 녹색으로 표시한 부분과 주변의 물기를 티슈나 화장지 등으로 완전히 닦는다.

물기가 없어야 하는 부위는 3번 결과 사진을 보시고 판단하시면 좀 더 수월할 수 있겠다.




<3. 비닐봉투 위치시키고 밀봉 >

비닐봉투를 반으로 나누지 말고 통으로 그냥 부착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풀어오를 때나 누를 때 압력을 잘 견디고 힘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과 같이 가능한 팽팽하게 당겨 스카치테이프로 부착을 하는데 스카치테이프 부착 방법은 아래 4번에서 확인. 팽팽하게 한다고 봉투가 찢어질 정도로 당길 필요는 없습니다. 한 쪽 씩 스카치테이프로 꼼꼼하게 부착하고 사진과 같이 평평하게 펴주면서 지그시 당기고 다음 면을 부착하는 식으로 팽팽하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4. 스카치테이프 부착 >

붉은색 박스영역이 비닐봉투영역이고 녹색 박스영역이 스카치테이프를 부착하는 부위입니다. 변기에 밀착시킨 비닐봉투 끝 부분을 테이프로 부착할 때 반은 봉투에 반은 변기에 부착할 영역으로 나누어 주는 방법입니다.



<5. 실행! >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기에 설명으로 드리는 점 양해를 바랍니다. ^-^;

그런데 ,사실 간단합니다.


비닐봉투와 스카치테이프로 완전히 밀봉했고 , 윗면이 팽팽한 상태라면 물이 차 있건 없건 상관 없이 물 내림 손잡이 또는 버튼을 과감히 눌러줍니다. 그러면, 밀봉한 부분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이 때 바로 누르지말고 완전히 다 부풀었다 싶을 때 심폐소생술 하는 것과 같은 자세로 천천히 지그시 힘을 주어 부풀어 오른 부분이 내려갈 때 까지 꾸~ 욱~ 눌러줍니다. 저는 한 번에 내려갔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해주면 됩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